1. <채식주의자> 기본정보 및 소개
- 저자: 한강
- 출판: 2022.03.28
- 발행: 창비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힌 한강의 장편소설은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이 강렬하게 결합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정교한 구성과 매력적인 문체로 독자에게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선사하며, 한강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 깊이를 완성합니다.
소설의 중심 인물은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하며 가족과 갈등을 겪는 ‘영혜’입니다. 그러나 영혜의 이야기는 그녀를 둘러싼 세 인물, 즉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을 통해 전개되며, 영혜는 주도적인 화자의 위치를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합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과 그에 저항하는 영혜의 모습은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하는 식물적 상상력으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경지는 모든 세대의 독자에게 깊은 공명을 일으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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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식주의자> 서평
폭력과 아름다움이 처절하게 공존하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이후,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되어 왔습니다.
2015년에는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에서 영어판이 출간되었고,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 분야 톱10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6년에는 미국 최대 출판그룹 중 하나인 펭귄랜덤하우스의 문학 전문 임프린트 호가드(Hogarth)에서 미국판이 출간되었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라이브러리저널』 등 여러 유력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출판 전문지 『퍼블리셔스위클리』는 이 작품을 ‘2016년 봄, 가장 기대되는 주목할 소설’로 선정하며 빠르게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결국, 『채식주의자』는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소설의 1부인 「채식주의자」는 영혜의 남편인 ‘나’의 시선으로 전개됩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인 기억이 뇌리에 박힌 영혜는 어느 날 꿈에서 본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영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는 처가 사람들을 동원해 그녀를 말리려 하지만, 영혜는 언니 인혜의 집들이에서 다시 한번 육식을 거부하고, 강제로 고기를 입에 넣으려는 장인에게 손목을 긋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2부인 「몽고반점」은 인혜의 남편이자 영혜의 형부인 비디오 아티스트 ‘나’의 시선으로 진행됩니다. 그는 아내 인혜에게서 영혜의 엉덩이에 남아 있는 몽고반점 이야기를 듣고 영혜에게 욕망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그는 영혜에게 비디오 작품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요청하고, 두 사람은 비디오 촬영을 위해 교합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내가 그들의 벌거벗은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3부인 「나무 불꽃」은 가족들로부터 소외된 영혜의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 인혜의 시선으로 진행됩니다.
인혜는 식음을 전폐하고 링거조차 거부하는 영혜를 만나고, 영혜는 자신이 곧 나무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의 폭력적 기억 때문에 철저히 육식을 거부하며 나무가 되기를 꿈꾸는 영혜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다른 생명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무해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듯합니다.
인간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고통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작가는 이번 개정판 출간에 즈음해 “이 책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소설을 껴안을 힘이 있다.
여전히 생생한 고통과 질문으로 가득 찬 이 책을”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채식주의자』는 현재까지 40개국 이상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올해 9월에는 연극으로 제작되어 국립극단 무대에 올랐고, 12월에는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 해외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3. <채식주의자> 목차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새로 쓴 작가의 말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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